김경문 한화 감독 3시즌 평가…2025 한국시리즈 준우승과 2026년 9위, 2년 4개월의 명암
2024년 중도 부임부터 2026년까지 3시즌, 실제 약 2년 4개월. 한국시리즈 복귀의 성과와 9위로 끝난 마지막 시즌을 함께 평가하고 류지현 체제에 남은 과제를 짚는다.

사진: 한화 이글스 제공. 손혁 전 단장(왼쪽)과 김경문 전 감독(오른쪽)의 재임 당시 자료사진. 두 사람은 2026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됐습니다.
김경문 감독의 한화 시절에는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복귀와 마지막 시즌 9위가 함께 남았다. 어느 한쪽만으로 재임 전체를 평가하면 중요한 과정이 빠진다. 2024년 중도 부임부터 2026년 계약 만료까지 3시즌, 실제 약 2년 4개월의 팀 성적과 선수 성장, 마운드 운영을 구분해 돌아봤다.
김경문 한화 재임, 계약은 3시즌 실제는 약 2년 4개월
구단은 2024년 6월 2일 선임을 발표했고, 계약은 2024~2026년 총액 20억원이었다. 계약금 5억원과 연봉 합계 15억원으로 구성됐다. 6월 3일 취임식, 6월 4일 첫 지휘를 거쳐 2026년 10월 10일 시즌 최종전까지 현장을 맡았다. 이후 계약 만료로 동행이 끝났다.
2024~2026 한화 성적, 중도 부임 기록 구분
| 시즌 | 한화 정규시즌 성적 | 순위 | 팀 ERA | 해석 |
|---|---|---|---|---|
| 2024 | 66승 76패 2무 | 8위 | 4.98 | 김경문 부임 후는 42승 44패 1무 |
| 2025 | 83승 57패 4무 | 2위 | 3.55 | 한국시리즈 준우승 |
| 2026 | 57승 83패 4무 | 9위 | 5.26 | 계약 만료 후 퇴임 |
2024년 출발, 중도 인수 뒤의 성과와 제약
김경문 감독 부임 이후 2024년 한화는 42승 44패 1무였다. 무승부를 제외해 계산한 승률은 .488이다. 시즌 전체는 8위였고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이르지 못했다. 첫해의 평가를 할 때는 이미 진행 중인 시즌을 넘겨받았다는 조건과, 그 이후 승률이 5할에 미치지 못했다는 결과를 함께 봐야 한다.
중도 부임 감독은 기존 코치진과 선수 구성을 빠르게 파악하면서 매일 경기를 치러야 한다. 선수단이 받아들일 기준을 세우는 일은 필요하지만, 그 작업을 이유로 결과를 모두 유예할 수도 없다. 첫해를 완전한 성공이나 실패로 단정하기보다는 2025년 반등을 준비한 구간으로 보되, 당시 즉시 해결하지 못한 경쟁력의 한계도 남겨두는 편이 정확하다.
2025년 83승·한국시리즈 복귀가 남긴 성과
2025년 한화는 83승 57패 4무, 승률 .593으로 정규시즌 2위에 올랐고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기록했다. 2006년 이후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은 오랫동안 기다린 팬들에게 분명한 변화였다. 2026년의 낮은 순위가 이 성과 자체를 없애지는 않는다.
감독은 갖춰진 전력을 실제 승리로 연결해야 하는 자리다. 강한 선발진이 있었다는 사실과 그 전력을 활용해 긴 시즌에서 상위권에 올랐다는 사실은 동시에 인정할 수 있다. 선수들의 개인 성과를 감독 혼자의 공로로 가져오는 것도, 좋은 선수가 있었으니 감독은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고 설명하는 것도 충분하지 않다. 한화가 다시 높은 목표를 이야기할 수 있었던 시즌이라는 점이 가장 큰 빛이다.
문현빈 성장, 공격 재능에 맞는 자리 찾기
문현빈은 2025년 외야 전향과 함께 141경기, 타율 .320, 169안타, 12홈런, 80타점, 17도루를 기록했다. 수비 위치와 출전 기회를 조정하면서 공격 재능을 활용한 사례로 볼 수 있다. 이미 완성된 베테랑만 썼다는 식의 평가는 이런 성장 사례를 설명하지 못한다.
선수의 발전은 본인의 노력과 코치진의 지도, 훈련 환경, 실제 출전 기회가 함께 만든 결과다. 따라서 김경문이 혼자 선수를 키웠다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감독의 긍정적 유산을 평가할 때는 남겨진 선수의 역할과 경험을 살펴볼 이유가 있다. 허인서가 2026년 출전 기회를 늘려 장타를 보여준 변화도 다음 체제가 이어가야 할 자원이다.
2025 포스트시즌 투수 선택의 효과와 부담
2025년 플레이오프 5차전을 앞두고 김경문 감독은 폰세 다음에 와이스를 투입할 계획을 설명했고, 앞선 두 차례 등판에서 합계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문동주에게는 휴식을 주기로 했다. 직전 등판의 투구 수를 고려한 선택이었다. 모든 상황에서 같은 투수를 무조건 밀어붙였다고 설명하면 이런 실제 판단을 놓친다.
동시에 단기전의 집중 운용과 144경기 동안의 자원 관리는 다른 문제다. 가을에 가능한 선택이 다음 해 정규시즌에도 계속 가능한 것은 아니다. 감독의 경험을 인정하면서도, 한두 명의 강점이 사라졌을 때 어떤 대체안을 준비했는지 질문해야 한다. 그 질문에 대한 결과가 2026년의 가장 큰 그림자와 연결된다.
2026년 평균자책점 5.26, 이어가지 못한 상승세
한화의 팀 평균자책점은 2025년 3.55에서 2026년 5.26으로 1.71 높아졌고, 승수는 83승에서 57승으로 26승 줄었다. 팀 타율은 .266에서 .273으로 올랐지만 순위는 크게 하락했다. 타율만으로 득점력을 평가할 수는 없으나, 이번 급락을 설명하는 중심 질문이 마운드에 있다는 점은 수치에서 확인된다.
2025년에는 폰세와 와이스가 33승을 합작했다. 2026년에는 외국인 투수 교체와 부진, 문동주의 부상 이탈, 주요 불펜의 어려움이 겹쳤다. 이 사실들은 감독의 책임을 없애는 변명이 아니라 그가 대응해야 했던 조건이다. 좋은 자원이 있을 때의 운영뿐 아니라 계획이 틀어졌을 때 손실을 얼마나 줄일 수 있었는지가 평가 대상이다.
| 지표 | 2025 | 2026 | 변화 |
|---|---|---|---|
| 승수 | 83 | 57 | 26승 감소 |
| 팀 타율 | .266 | .273 | .007 상승 |
| 팀 평균자책점 | 3.55 | 5.26 | 1.71 악화 |
| 정규시즌 순위 | 2위 | 9위 | 7계단 하락 |
부진한 선수에게 주는 기회와 교체 시점의 책임
선수를 믿는다는 말은 자신 있게 뛸 시간을 준다는 뜻일 수 있다. 반대로 부진이 길어져도 역할이 바뀌지 않으면 경쟁과 회복의 기회가 부족해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믿음이라는 말 자체보다 어떤 근거로 더 기다리고, 어느 시점에 역할을 바꾸는지다. 감독의 책임은 매 경기 결과를 사후적으로 맞히는 일이 아니라 합리적인 판단 기준과 대안을 준비하는 데 있다.
한 시즌 9위라는 결과는 현장 운영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한다. 다만 특정 투수의 부상을 감독의 혹사 때문이라고 확정하거나, 외국인 선수 실패를 감독 혼자 결정한 일로 몰아갈 자료는 없다. 부상에는 의학적 판단이, 선수 영입에는 프런트의 책임이 함께 있다. 비판은 확인된 결과와 의사결정의 범위 안에서 해야 다음 체제도 무엇을 고칠지 알 수 있다.
감독 운용·프런트 구성·선수 경기력을 나눠 보면
감독에게는 기용과 교체, 역할 배분, 훈련 방향과 현장의 소통을 묻는다. 프런트에는 선수 구성과 계약, 외국인 선수 대체, 육성·의료 지원을 묻는다. 선수 개인에게도 준비와 경기 수행의 몫이 있다. 실제 승패는 이 요소들이 맞물린 결과다. 어느 한쪽만 비난하면 다른 영역의 개선이 뒤로 밀린다.
2026년 한화는 감독과 단장이 함께 계약 만료로 물러났다. 이를 곧바로 비공개 내부 갈등이나 징계의 결과라고 해석할 근거는 없다. 확인된 표현은 계약 종료와 재계약 없이 결별했다는 것이다. 당시의 원인 분석은 인사 발표와 구분하고, 다음 체제에서 반복되는지 검증할 항목으로 남기는 편이 생산적이다.
김경문 체제의 유산과 류지현이 이어받은 숙제
본지의 평가는 “한국시리즈에 다시 도전할 수 있음을 보여줬지만, 그 경쟁력을 다음 시즌까지 유지하는 데는 실패했다”다. 2025년의 성과와 성장한 선수들은 남았다. 반면 2026년 마운드의 급격한 약화와 최하위권 성적은 지속 가능한 선수층과 대안이 부족했다는 질문을 남긴다. 빛과 그림자는 같은 재임 기간 안에 존재한다.
한화는 10월 13일 류지현 감독을 선임했다. 새 감독에게 필요한 일은 이전 체제의 성과를 모두 지우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은 강점을 이어가면서 반복된 취약점을 줄이는 것이다. 포수의 성장, 젊은 타자의 출전 경험을 유지하고 투수진의 회복과 대체 자원을 준비해야 한다. 감독이 바뀌었다는 소식은 출발점이며, 변화의 결과는 2027년 실제 경기에서 확인하게 된다.
김경문 재임 기간과 퇴임에 관한 질문
김경문 감독은 한화에서 몇 년을 맡았나요?
2024년 6월 중도 부임부터 2026년 10월까지 약 2년 4개월이다. 계약에 포함된 시즌은 2024·2025·2026 세 시즌이다.
김경문 감독의 2024 성적은 66승인가요?
66승은 한화의 2024시즌 전체 승수다. 김경문 부임 이후 정규시즌 성적은 42승 44패 1무로 구분해야 한다.
2025년 한화는 우승했나요?
정규시즌 2위와 한국시리즈 준우승이다.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적으면 틀리다.
김경문 감독은 경질됐나요?
구단이 발표한 사유는 계약 만료다. 재계약 없이 동행을 마무리한 것으로 표현하는 것이 정확하다.
2026년 부진은 감독만의 책임인가요?
현장 운영의 책임과 외국인 선수 구성, 선수의 부상·경기력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있다. 책임을 구분하되 감독의 대응 결과 역시 평가해야 한다.
후임 체제에 남긴 가장 큰 질문
김경문 감독은 한화의 한국시리즈 복귀를 이끌었지만 그 성과를 마지막 시즌까지 이어가지는 못했다. 재임 평가는 두 사실을 함께 남기는 데서 출발한다. 2027년 한화가 풀어야 할 문제 역시 감독 이름의 교체에 그치지 않고, 좋은 시즌을 가능하게 한 선수층과 마운드 운영을 다시 만드는 일이다.
기록·발표 확인: 경향신문 김경문 감독 선임·계약, 2024년 6월 2일, 연합뉴스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계약 종료, 2026년 10월 10일. 정규시즌 기록은 2026년 10월 12일 종료 기준이며 확인일은 10월 13일이다. 향후 성장과 선수 운용에 관한 평가는 지수포스트의 분석이다.
본문에 연결된 참고 링크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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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김경문 감독 선임·계약, 2024년 6월 2일www.khan.co.kr
- 연합뉴스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계약 종료, 2026년 10월 10일ww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