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개인정보 유출 보상금 드립니다” 문자 주의…내 대출정보 알아도 믿지 말아야

금융권 개인정보 유출을 악용한 맞춤형 대출사기와 보상금 사칭에 주의가 필요하다. 공식 앱 확인과 금융거래 안심차단, 피해 발생 시 지급정지가 핵심이다.

스마트폰과 디지털 보안 관련 소품 — 자료사진
디지털 보안 자료사진. 특정 유출·피해 사례와 무관. 사진: Dan Nelson / Unsplash · Unsplash License

정확한 개인정보가 신뢰의 근거는 아니다

금융권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불안을 이용해 ‘피해보상금 지급’이나 ‘안전계좌 이동’을 요구하는 연락을 받았다면 대응부터 멈출 필요가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10월 6일 공개한 주의 안내는 유출된 정보를 결합한 맞춤형 대출사기를 특히 경계했다. 이름뿐 아니라 소득이나 대출한도를 안다고 해서 실제 금융회사 직원이라는 뜻은 아니다.

당국이 경고한 방식은 저금리 대출이나 대환대출 상담을 가장해 접근한 뒤 선입금·상환금 이체·앱 설치를 요구하는 것이다. 계좌를 보호해주겠다며 특정 계좌로 돈을 보내라는 요구도 위험신호다. 상대방이 알려준 번호로 다시 전화하는 방식으로는 신원을 독립적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확인은 공식 앱, 차단은 별도 서비스로

유출 여부는 본인이 직접 실행한 금융회사 공식 앱이나 공식 홈페이지, 대표 고객센터에서 확인해야 한다.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주소를 눌러 보상 대상인지 확인하는 절차는 피하는 것이 당국 안내의 핵심이다. 인증번호나 비밀번호를 전화·문자로 전달해서도 안 된다.

명의도용 예방 수단으로는 여신거래·비대면 계좌개설·오픈뱅킹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거래 안심차단서비스가 있다. 거래 금융회사와 은행 앱, ‘내계좌한눈에’ 등에서 신청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 ‘파인’의 개인정보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도 함께 확인할 대상이다. 차단을 신청할 때에는 이후 본인이 필요한 거래를 다시 이용하는 방법까지 안내받는 편이 좋다.

정부 점검 확대와 개인의 즉시 대응은 구분

정부는 금융회사 보안점검 확대와 이상거래 탐지 강화 등 기관 차원의 대응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 조사나 금융회사 점검이 진행된다는 사실이 개인에게 오는 사칭 연락까지 자동으로 차단해준다는 의미는 아니다. 유출 확인, 계좌 확인, 추가 거래 차단은 각각 따로 살펴야 할 단계다.

이미 송금했다면 대화 상대에게 환불을 부탁하며 기다리기보다 경찰과 거래 금융회사에 즉시 신고하고 지급정지를 요청해야 한다. 문자·통화 시각과 이체 내역은 삭제하지 말고 남겨두는 편이 좋다. 가족에게 안내할 때에도 ‘수상한 문자 조심’이라는 말보다 ‘보상금을 받으려면 먼저 돈을 보내라는 요구는 중단하고, 늘 쓰던 은행 앱에서 직접 확인하자’처럼 행동 기준을 구체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실용적이다.

가족이 당황한 상태에서 전화를 받았다면 상대의 설명을 끝까지 듣는 것보다 통화를 끊고 직접 확인하는 시간을 확보하는 편이 낫다. 상대가 알고 있는 개인정보의 양과 실제 연락 주체의 신뢰성은 별개다. 이미 전달한 정보나 설치한 앱이 있다면 상담 과정에서 이를 숨기지 말고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필요한 대응을 안내받을 수 있다.

확인 자료

본문에 연결된 참고 링크 2개

기사 작성 당시 연결한 자료입니다. 변경된 제도·일정은 원문의 최신 안내와 대조하세요.

기사에 오류가 있나요? 문제가 되는 문장과 근거를 편집 문의로 보내주세요. 수정·정정 원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