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21년 만에 사라지나|박지성부터 손흥민까지 EPL 계보, 일본 선수는 왜 늘었을까
2005년 박지성 이후 이어진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명맥이 끊길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국과 일본의 유럽 진출 구조를 비교했다.
2005년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뒤 21년 동안 이어진 한국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수의 명맥이 끊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일본은 EPL에서 뛰는 선수가 크게 늘면서 한일 축구의 유럽 진출 격차를 지적하는 외신 보도까지 등장했다.
한 시즌 선수 등록과 이적은 마감일까지 바뀔 수 있으므로 ‘한국인 EPL 선수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 그러나 박지성과 손흥민으로 대표되던 한국 축구의 상징적 무대에서 선수층이 얇아졌다는 문제 제기는 가볍게 넘기기 어렵다.
박지성이 연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시대
박지성은 2005년 PSV 에인트호번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아시아 선수가 세계 최고 수준의 명문 구단에서 꾸준히 출전하며 리그 우승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한 것은 한국 축구에 큰 전환점이었다.
이후 이영표, 설기현, 이동국, 조원희, 이청용, 기성용, 지동원, 윤석영, 김보경, 석현준, 황희찬 등 여러 한국 선수가 잉글랜드 무대에 도전했다. 모든 선수가 장기간 주전으로 자리 잡은 것은 아니지만 한국인 선수에게 EPL이 가능한 목표라는 인식을 만들었다.
손흥민이 이어간 한국 축구의 상징성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득점왕에 오르고 주장으로 활약하며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역사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박지성이 팀 전술과 헌신의 상징이었다면 손흥민은 득점과 기록, 세계적인 스타성으로 한국 축구의 존재감을 유지했다.
문제는 두 선수의 성공 뒤를 안정적으로 이어갈 EPL 주전급 선수가 충분히 배출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몇몇 유망주가 유럽에 진출했지만 곧바로 프리미어리그 주전 경쟁을 통과하기는 쉽지 않았다.
일본 선수는 왜 EPL에서 늘었을까
일본은 유럽 중소리그를 거쳐 빅리그로 이동하는 경로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벨기에·네덜란드·오스트리아·스코틀랜드 등에서 출전 경험을 쌓은 뒤 더 큰 리그로 이동하는 방식이다. 초기 이적료를 낮추고 여러 선수를 유럽에 보내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도 영향을 미쳤다.
J리그 구단과 유럽 구단의 네트워크, 해외 진출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에이전트, 대표팀과 연령별 선수층의 폭도 장점으로 꼽힌다. 특정 슈퍼스타 한 명보다 다양한 포지션의 선수를 여러 리그에 분산시키는 구조다.
한국은 스타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
한국은 손흥민·김민재·이강인처럼 최정상급 선수를 배출했지만 유럽에서 꾸준히 출전하는 중간층이 상대적으로 얇다는 평가를 받는다. 어린 선수가 곧바로 빅클럽을 목표로 하기보다 출전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리그와 구단을 선택하도록 돕는 장기 계획이 필요하다.
K리그 유망주의 높은 이적료와 군 복무 문제, 어린 선수의 출전 기회 부족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 무조건 일본 방식을 따라가기보다 한국 현실에 맞는 이적 경로와 육성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정말 한국 축구의 시대가 끝난 것일까
EPL 선수 숫자만으로 한 나라의 축구 수준을 단정할 수는 없다. 스페인·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 다른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와 대표팀 성적, 유소년 경쟁력도 함께 봐야 한다. 다만 세계에서 상업적 영향력이 가장 큰 EPL에서 한국 선수의 존재감이 줄어드는 현상은 유럽 진출 시스템을 점검하라는 경고로 볼 수 있다.
앞으로 확인할 변수
- 여름 이적시장 마감 전 한국 선수의 EPL 이적 여부
- 유럽파 유망주의 소속팀 출전 시간
- K리그 구단의 해외 이적 정책 변화
- 2026 월드컵 이후 세대교체와 대표팀 성적
- 일본인 EPL 선수의 실제 주전 정착률
자주 묻는 질문
한국인 EPL 계보는 언제 시작됐나?
2005년 박지성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을 상징적 시작으로 본다.
21년 만에 완전히 끊긴 것이 확정됐나?
이적시장과 선수 등록이 남아 있다면 확정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일본이 한국보다 축구를 더 잘한다고 볼 수 있나?
EPL 선수 숫자는 한 지표일 뿐이다. 다만 유럽 진출 선수층과 경로의 다양성은 일본의 강점으로 평가된다.
자료: 선수별 소속팀 공개 기록, 2026년 8월 국내외 스포츠 보도. 이적 상황은 마감일까지 변경될 수 있습니다.
#한국인프리미어리거 #EPL한국선수 #박지성 #손흥민 #한국축구 #일본축구 #프리미어리그 #유럽파 #축구유망주